현직 장애인 활동 지원사 입니다
작년 4월에 활동지원사 교육 이수하고 5월부터 일을 하고있습니다.
센터에 구직전화 돌릴때 중증장애인 지원하고 싶다고 했더니 다음날 면접보러 오라 하더군요.
그때 매칭 된 이용자를 지금도 보조 하고 있습니다.
뇌병변 1급이라서 근무4시간당 30분 휴식시간 제도는 무시됩니다. 9시출근 5시퇴근. 8시간 근무하고 퇴근합니다.
월수금요일만 목욕팀이 오기때문에 목욕 한시간 휴식시간으로 퇴근도 한시간 늦어집니다.
주 40시간 + 일요일 근무(1.5배로 12시간근무 수당지급) = 주 52시간에
중증장애인은 중증수당이 따로 지급됩니다. 작년기준 3천원, 올해 기준 3,300원
월 208시간 꽉 채워서 급여 받으면 290만원 이상 나왔습니다.
올해는 시급도 올랐고, 중증수당도 올랐기에 최소 세후300일겁니다
(1월 2월 개인사정으로 출근을 거의 못해서 만근수당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함)
제가 지원하는 이용자는 바우처가 월 800시간이 넘습니다. 야간 근무하시는분이 16시간. 제가 8시간근무 입니다.
야간 근무하시는분은 야간 1.5배까지 해서 월 700이상 나오는거로 알고있습니다.
중증장애수당이라는 항목덕분에 급여수준이 편의점 알바 보다는 높습니다.
저는 이용자 부모님의 성격이 좀 특별하셔서 그로인한 스트레스가 좀 있었지만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이보다 편한일은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말할수있을정도로 어렵지 않습니다.
이용자 부모님 성격이 굉장히 괴팍하고 까탈스럽고 이기적이고.. 그렇습니다.
목욕팀도 계속 바뀝니다. 최근 목욕팀은 마지막 근무일에 이용자 부모님과 싸우고 그냥 가셨습니다.
일과는 이렇습니다.
오전 9시 출근.
복지관 가는날(월~금)
9시30분 이용자를 들어서 휠체어에 앉히고 휠체어에 고정시키고 현관에 나가서 실외용 휠체어로 갈아태우고 다시 고정시켜서
밖에 나가서 차에 태움 ( 뒺자리에 태우고, 한명이 안에서 받아주고, 내가 이용자를 들어서 뒷자리에 앉히고 발을 들어서 차 안으로 집어넣고 몸 전체를 들어서 엉덩이를 깊숙하게 자리하게 함)
10시 복지관 도착. 차에 탑승시킬때 순서의 역순으로 진행
10시 40분 복지관 운동 끝. 다시 집으로 출발
복지관 안가는날 (토~일)
9시부터 2시간 동안 팔다리 재활운동. 이용자 부모님께 전수받음
월수금 오전 11시~12시까지 목욕팀 방문
공식 휴식시간 (목욕팀 안오는날은 비공식 휴식시간)
12시에 점심식사. 이용자 가족들과 같이 먹습니다
이용자를 들어올려서 휠체어에 앉혀놓고 허리 가슴 다리 휠체어에 고정해두고 이용자 식사 (비빔밥) 내용물을 전부 가위로 싹둑싹둑(그냥 삼키므로)
이용자 식사는 제가 챙기지 않고, 이용자 부모님이 먹여줍니다. 저는 제 식사만 끝마치고 담배피러 갑니다
오후 1시 이용자 기립기 운동 (서있는 운동) 기구가 잡아주기때문에 넘어질수가 없지만 만에하나라는게 있으니 30분간 뒤에서 잡아줍니다.
흐르는 침 닦아줍니다. 하기싫다고 하는건지, 뻗치고 난동부리고 소리지르고 할때마다 괜찮아 내가 잡아줄게 조금만 더 해보자 하고 얼르고 달랩니다
오후 1시 30분. 이용자를 눕힙니다. 또 휴식시간 (역시 공식적으로는 근무중)
오후 3시. 오후 재활운동 시작 (양팔 양다리 근육과 관절이 굳지 않게 계속 접었다 펴주고 돌려주고 합니다) 평균 2시간 걸립니다.
오후 4시 50분. 재활 운동 끝. 퇴근 준비.
오후 4시 55분. 퇴근
이용자는 뇌병변1급으로 하루종일 소리지르고 의사소통이 안됩니다.
이용자의 부모님은 하루종일 다른사람 욕합니다. 거의 정치인이나 연예인 뒷담화.
처음 석달간은 한쪽에서 소리지르고 한쪽에서는 비속어 사용하고, 정신병 걸릴거같았지만 적응하니 괜찮더군요. 그러려니~~